16 DEC 2019

사이트플랜

사이트플랜의 정의는 여러가지로 나뉘어질 수 있다. 대형 경기장의 이그레스 디자인(동선볼륨과 출구배치) 만으로도 용역이 발생하기도 하고 도시계획설계에서야 뭐 말할것도 없고....

후자의 경우는 정작 그림으로는 심심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지질 않지만 부동산적으로 운영적으로 재미있는 생각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조경에서 사이트플랜은 참으로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식재를 배치하는 그림을 사이트플랜이라 칭하고는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물렁한 땅의 성질에 사람들의 행태 욕망. 부동산적 관점. 을 많이 상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동안 만났던 보았던 배웠던 여러가지것들을 클라이언트의 상황과 맞추려고 하는 것인데 이런 과정이 그 자체로. 단순한 그림의 디자인이 아니라 비즈니스플래닝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단순한 리조트나 아파트 사이트플랜처럼 정해진 메뉴얼대로 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들) 사이트플랜은 정말 매력을 느낀다. 


열심을 다한 나의 디자인을 지키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비즈니스가 완성되는 디자인이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공사비의 제한이나 취향 혹은 변심에서 독립적으로 그 지위를 잡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도. 디자인도. 프롭텍도. 사이트플랜도. 사실 지향하는 바는 하나려니. 어젯밤에 그렸던 그림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며. 내가 가졌던 생각이 정해지고 발전될수 있길 바라며.

Ps. 광양과 제주를 훓는 1박2일 출장동안 3개의 사이트를 봤다. 그중의 하나는 현장에서 바로 직설을 했다. 이 사업 저라면 안해요.라고. 

이제는 자본과 시간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쉽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가차없이... 때론 또 직설이 도움이 되는 법이라...


#사이트플랜#라이브스케이프#공간컨텐츠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