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것도 이끼이다. 독일의 유명한 조경가 모씨의 앰셔파크. 높은 벽의 상부에서 이따금 물을 흘려내려보낸다. 다시 말해 젖은
벽이다. 눅눅한 공중습도는 생존조건이다. 죠엘실버의 집을 할때에도 돌속에 점적관수관을 묻어두었다. 다시 보면 젖어있는게 보인다니까 거참 그러니까 둘다 인공환경이라는 이야기.
죠엘실버 레지던스는 budget free. 저런거 원없이 만듬. 아 조엘실버는 헐리웃의 뭐 좀 기침 좀 하는 양반이다. (영화 메트릭스 시리즈 제작자) 정원을 막 걷다보면 쇠로 된 큰 벽을 지나가는데 그게 리차드 세라 작품이고 뭐 그랬다는. 우리같은 디자이너들은 이따금 자의반 타의반 직접 공사도 해야 했었다. 수영장 진입부를 우드락으로 1:1목업도 만들어 보고 도면을 그리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거였네. 젊음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