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소리나는 디테일도 무르익은 공간감도 아니다. 어쩜. 음악당을 창고 위에 올릴고 그 주변을 부대공간으로 채우고 다시 그 주거와 호텔로 감아버렸다. Herzog짜앙.
아마도 그런 연유였을까. 사이니지도 여러겹 겹쳐져있다. 이것도 좋아. 왠지 사연 있어 보이는
재료와 테마도 두 개. 아아 저 수공예운동 아르누보스타일의 저 비싸보이는 유리회전문도 베스트이지만 실상은 그 옆을 돌아가는 방풍실이 일품이었다. 사진으로 담을 각이 아니었으나.
창고디스트릭트에서 흔히 보이는 city code에 의거한 트렌치
디자인이 고스란히 옥상에 올라와 있다. 여기도 같은 퍼블릭이다 이거지
밖의 재료와 안의 재료가 그대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이상한 공간이 하나 있다. 여길 뭐라 불러야 하나.
창고상층으로 곧바로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
장관이다 슈아악 빨려가는 기분
아래층에서 올라와서
좋았던 것이 아래층 진입과 똑같은. 이런 시원하고 아찔한 뷰. 이 높이에 감히 유리 난간이 없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대단히 장쾌통쾌한 반면에 그만큼 안전에 관한 건축법을 피해가기 어려웠을 것 같은 나름 추측. 왼쪽에 양교슈님 ~^^
사실은 이런 비밀. 바로 아래층이 테라스이다보니 허용되는,혹은 설득되었던 간에. 작은 난간 하나가 저 여백에 가로지르고 있었다면
아마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을 때 약간 김이 빠져버렸을 거야. 참 작은 디테일이 큰 한방.
담엔 여기 호텔에서 자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