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폭발적인 간지가 있어야만 좋은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부담을 털어낼 때. 자기만의 에고와 어설픈 기믹을 내려 놓을 때가 좋은 배경이 되기에 필요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Ground 가 figure 가 될 때가 있으나 이것이 건축에서의 그것과 같은 방법이어서는 곤란하다.
아 좋은데 좋은 말인 건 알겠는데 뭐 좀 재미있는 거 없을까요 있잖아요 아잉 좀 더 보여주세요 할 때 건축가로서의 마음에서 혹할만한 것들을 만들자고 하는 순간이 나로서는 가장 조심스러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