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SEP 2020

자연과 함께, 새로운 업무공간 2

과연 엄청나게 많은 먼지가 나옵니다. 물을 뿌려가며 철거를 합니다.

공원을 면하고 있는 유리창 역시 철거대상이고 셧터도 마찬가지 철거합니다.

많은 양의 합판이 들어왔습니다. 목공팀과 함께 철물 반장님도 도착. 문틀을 밖으로 오십센치 정도 이동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어지죠~)

이곳의 창문을 열면 애매한 각도로 앞의 건물이 마주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창이 있어도 창을 열기가 마땅치 않게 되죠. 

사실 모든 디자인은 한계나 문제점이라 여겨질수록 그 안에서 쉽게 해답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이쪽에 길다란 싱크대를 만들면서 싱크대 너머에 큰 상자를 만들고 그안에 흙과 식물을 넣도록 합니다. 그러니까 창문너머 저 멀리 풀이 보여지는 거네요. 

이렇게 자연을 어떻게든 넣어봅니다. 각 면은 거울로 마감을 합니다. 

목수팀의 작업이 시작되었고 이런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중요한게 전체공간과의 균형감입니다.

노출된 천정은 보와 벽체와의 구분이 지워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나의 재료로 바닥부터 천정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보통의 사람들도 이렇게 밖에 화분들을 모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말못하는 존재이고 발이 달린것도 아니라 늘 그안에 있을 뿐이지만.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효과는 대단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디자인으로 포함시키는 것이겠지요.

그런 이유에서 이곳에는 작은 정원을 만들 생각입니다. 배수를 위해 포장재들을 들어내고 자연배수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