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쯤 전부터 건축과 라이브스케이프가 함께 진행한 작업입니다. 남양주근방에는 호텔. 팬션등이 참 많지만, 이 프로젝트는 강을 전면에 마주하고 가지고 있는 대지상황이 굉장한 메리트였고 그를 위해 건축프로그램이 최적화되는 기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현상설계이다보니 조경의 선과 윤곽이 최대한 잘 읽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도 스케일의 배치도에서는 어느 정도의 힘이상을 주기보다는 그 편이 훨씬 효율적인 의사소통이리라 봅니다.
설계에서 그림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앞으로 지어질 모양을 그리는 사실적인 그림이 그 하나요, 그것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개념적인 다이어그램과 같은 그림이 또 다른 하나지요.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보통 다이어그램과 설계그림을 전혀 다른 두 개의 것으로 두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죠. 다이어그램이 줌인이 되면 배치도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 줌인의 배율이 높지 않는데도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날수록 잘된 설계이구요. 램쿨하스가 그랬고 비야케잉겔스가 그렇습니다.
현상설계는 바로 이 다이어그램과 사실적 설계 사이의 교묘한 줄타기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