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툭 하고 던져본 초벌 그림입니다. '던져보다. '라는 표현을 굳이 쓴 이유도 동일합니다.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어떤 감으로 나타날까를 타진하는 과정이므로.
디자이너에게 -마스터플래너이든 조경가이든 건축가이든 간에- 그림이란, 생각을 그려내는 훈련이 따라서 필수이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어야 합니다. 위의 '던져본'그림은 트레이싱지 3장만에 '찾아낸'그림이랍니다. 정확히 그릴 필요도 없고 느낌만 보는 정도. ? 생각을 발견하는 게 목적이니 오래 걸릴 이유가 없지요
외부공간마스터플랜에는 여러가지 국면이 있습니다. 이것을 덕목이라고 쉽게 바꾸어 말하면.. 우선 마스터플랜에서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그림에서 용이 보여야죠. 이것은 무슨 거대한 철학도 아니고 이념도 아니도 그냥...뭐 일을 쉽게 하기 위한 요령에 가깝습니다. 사실 이런 작업은 자주 하다 보면 생각보다는 요령만...
.음. 이 글은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저도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냥 하는 거죠. 이것들은 전부 스케치에서 출발합니다. 자기 안의 어떤 것을 '안'에서 '밖'으로 꺼내는 것입니다. 방법이야 가르칠수 있지만 그것이 방법만이지, 그 이상은 어렵습니다. 그 방법이란 것도 사실은 '많이 보고 많이 그려라.! ... ' 이지요!! ... 진리입니다. 그러나 막상하면 어렵고 또 막연하지요. 사실. 이런 이유에서 학생들을 위한 책을 한 권 준비중입니다. 맛보기로 조금 가져온다면... 흠 다음 글에 이어쓰겠습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