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DEC 2012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현장으로부터의 사진


2014인천아시아게임 주 경기장의 공사 모습입니다. 제가 경기장 마스터플랜과 외부 조경 책임자로 함께하여 2009년 여름에 시작하여 2011년 초까지 설계를 마친 작품입니다.

건축과 함께 일하는 경우 적지 않아 그들의 편의로 프로젝트가 끌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늦게나마 발주처의 강력한 의지로 많은 부분이 수정 보완되었죠. 특히 마스터플랜을 건축에서 하느냐 아니면 조경에서 과연 할 수 있느냐의 역할에 관한 신뢰가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외국사의 쓸데없는 개입등 적지 않은 마음 고생도 했었구요.

발주처의 조경분야 감독관과 감리단의 책임기술자. 그리고 조성과의 책임과장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조경분야에 대해 만족을 하셔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희림건축의 조경디자인파트장 시절의 이야기이지요. 그때 맺은 귀한 인연이 지속되어 지금도 간간히 만나고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감독관께서 보내주신 현장 사진들입니다. 인공위성에선 저렇게 보여도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현장의 산뽕나무 식생환경 개선 작업 중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잔디마당 지반조성 중이라 하는데 시간이 되니 어디인지 기억이 가물 거립니다.

모형사진  몇 개 같이 올립니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아직까지는, 관계자들과 클라이언트의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최근 감독관으로부터 받은 사진들 보니 그때의 질풍노도와 같던 일정들과 일더미들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