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의 작은 공간이다. 패밀리룸/미팅룸으로 사용예정인 공간이 몇년이 지나 어떠한 인연으로 우리가 하게 되었다. 식물과 공간이 우리의 모토인지라. 이렇게 만들고 있다.
벽으로 구획하여 공간을 나누기 보다는 커튼 하나를 빙 두르고. 그것이 만드는 큰 공간과 작은 공간을 생각했다. 전동커튼으로 누르면 빼꼼 조금씩 열리게 한다.
쉬는 방. 데이베드와 함께.
커뮤널 테이블은 각도가 계속 조정중이다. 공간이 웻지처럼 비정형이다보니 맞는 각도는 사실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이 편치 않을 뿐.
There's a subconscious thing that happens when something feels right. 아니다 오히려 편할지도 모른다.
파티가 시작되면 커튼이 열리고 재즈가 흐르는 스피커와 그날의 첫 안주가 와인과 함께 챠르르 커튼을 열며 등장한다. 뒤의 벽은 금색이다. 글램글램한 분위기~.
아래에는 초록이 빼꼼 고개를 내민다. 바닥의 조경
커튼과 벽은 모서리를 동그랗게 만다. 이쪽은 냉장고 저쪽은 화장실. 아마도 왼편의 조명은 짭달라키를 사용할지 모르겠다.
작은 료한지를 갖는 테이블. 저곳에 어울리는 갈쿠리가 필요하닷.
데이베드의 한쪽을 높게 하여 화장실의 출입이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한다.
현장의 사진이다. 아티스트 폴 밀린스키의 공간에 대한 오마쥬 성격으로 디자인했다.
이쪽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가급적 잎의 선이 주제가 되는 식물이 서면 좋겠다. 밋밋한 바닥을 배경으로. 안팎으로 내려지는 식물의 그림자가 발견될때의 소소한 즐거움.
#후암후아#라이브스케이프#바이오필릭디자인#폴밀린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