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SEP 2013

정원설계.


3d 툴이 발전이 많이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공간을 이해하고, 이해'시켜드리고', 그로 말미암아 대화를 지속하고 디자인을 발전하려면 피지컬 모델만 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라이브스케이프의 최근작업중의 하나인 한남동 주택정원은 결국은 모델로 시작한 디자인을, 모델로 발전시켜서, 모델로 설명 드린 소중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커다란 나무의 뒷 쪽에는 outdoor fire place가 설치된 외벽이 서게 됩니다. 이 외벽은 레벨들 달리하여 또다시 마당의 작은 칸막이 벽으로 바뀌고 그것들로 둘러 쌓인 semi-enclosed space를 제안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저희가 하는 것은 조경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전문화된, exterior architect? 혹은 outdoor creative director?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식재가 가능한 영역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전부합쳐 100평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효과적인 exterior 활용컨셉과 동선을 설정하면서 오히려 이 작은 공간의 가느다란 켜들을 최대한 가로지르며 중첩하여 활용하는 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조성방법이기도 합니다. 소쇄원등의 조원방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