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APR 2018

포비와 취향관

포비를 다녀왔다. 합정동. 풀 좋아

꽃 좋아

시트지와 사이니지 좋아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 장

내려가는 계단에서 한 장. 공간의 작은 부분들에 디테일과 장면들이 있다. 매주 있는 회의,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아서였는지 정겨운 공간들이 많다.

그 옆의 취향관

커피를 주제로 한 서로 다른 공간들

이런 감각은 어디가면 파나요

조경과 외부공간 이상하게 이 두 개의 나란한 공간이 병치된 느낌이 좋았다. 이게 있음으로 저게 좋고 저게 있음으로 이게 빛을 발하는 그런 관계. 

떡진 머리카락 같은 검은 거칠음이 하이얀, 마치 섬유유연제에 탈취된 듯 뽀송한 우유빛의 선과 만나 대비되는 저 광경이 너무나 좋았다. 

도시 안에서의 경관이란 게 필연적으로 이런 씬이 펼쳐지게 마련이고, 이런 것을 조정하는 것이 도시 안에서 조경의 역할이기도 하다. 

아아아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그 어떤 조경작품보다 훌륭한 도시경관이 되었다.


취향관 대표님을 만나 인사하다 포비 대표님을 만나 우연히 같이 인사. 참 좋은 두 분,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