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과 외부공간 이상하게 이 두 개의 나란한 공간이 병치된 느낌이 좋았다. 이게 있음으로 저게 좋고 저게 있음으로 이게 빛을 발하는 그런 관계.
떡진 머리카락 같은 검은 거칠음이 하이얀, 마치 섬유유연제에 탈취된 듯 뽀송한 우유빛의 선과 만나 대비되는 저 광경이 너무나 좋았다.
도시 안에서의 경관이란 게 필연적으로 이런 씬이 펼쳐지게 마련이고, 이런 것을 조정하는 것이 도시 안에서 조경의 역할이기도 하다.
아아아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그 어떤 조경작품보다 훌륭한 도시경관이 되었다.
취향관 대표님을 만나 인사하다 포비 대표님을 만나 우연히 같이 인사. 참 좋은 두 분,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