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DEC 2014

전시-7일


우리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가장 도외시하고 저 멀리 치워 놓았던 것.


농사


Agriculture.


Agri이후에 비로소 culture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데에 주목


디자이너의 역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과의 관계를 재 설정하는 서비스까지 포함한다고 하면, 22세기 디자이너가 만날 최후의 보루는 그동안 저 멀리 치워 놓았던 농사라는 1차산업


관람객이 농부가 되게 하는 전시. 도시농부가 아닌 전시농부. 1차,2차,3차 산업이 한자리에 얹혀지는 6차산업. 농경2.0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 정림건축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이번의 전시주제가 비록 협력적주거공동체이지만 내심 내가 작가로서 바라보는 시선은 이렇게 다른 곳에 있다. 어쩌면 다른 곳을 바라보고 그것의 지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선한 지점들중의 하나가 이 전시가 아닐까.


작가의 전시란 결국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

실험적인 생각이란 결국 끝없는 '실험'을 필요로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