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스케이프에서는 지난주부터 작은 공장과 사옥 두 개의 조경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벽면녹화와 실내조경을 위주로 디자인을 만들고 있고. 다른 하나는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도 특별히 포장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습적인 포장 디자인을 반복 답습하는 것보다는 관습적인 방법을 조금만 틀어서 새롭고 재미있는 포장디자인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역시나 훌륭하신 선배 조경가의 작품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위대한 사례입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입니다. 뼈를 잘라서 포장재료와 함께 깔아놓았습니다. 조경을 혹은 정원에서 이런 천재적인 포장디자인을 마주 하게 되면 뭐 당연히 머리가 숙여지지요. 디자이너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관습적" 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프로치를 통쾌하게 날려주는 포장디자인입니다. 그런 면에서 두고두고 마음에 품고 싶은 이미지입니다.
언제나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리드 힐더브랜드의 작품입니다. 발파석을 길이 방향으로 꽂아가며 만들어간 디자인입니다.
주택은 채석장을 근처에 두고 있는 사이트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더욱 더 컨텍스트와 잘 아우러지는 포장 계획입니다. 리드 힐더브랜드는 university of virginia의 조경학과 교수님이기도 하지요.
안드리아 코헨의 뉴바스쿨입니다. 정말 기가 막힌 디자인이지요. 데크와 자갈로 교차된 저 패턴 아래에는 우수를 배수하는 트렌치가 숨어 있습니다. 자갈의 틈 사이. 데크의 틈 사이로 표면배수가 들어갑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이런 경우 토목의 우수관로를 설치하고 그 주변을 조경이 맡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효율만을 생각하면 이런 비범한 디자인은 요원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