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SEP 2023

인연

인연은 인연이다.  


시린트라는 유펜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하던 시절 스튜디오에서 졸업 때까지 늘 내 뒷자리였다. 아아 너무 하기 싫어 이게 뭐하는 건지 승종 아워너고홈하면 나는 묻는다. 유워너스모크? 지금은 금연한지 오래되었으나 당시에는 장난아닌 헤비스모커였는데 많은 밤 그리고 새벽까지 메이어슨홀 3층 테라스에서 찐한 수다타임을 즐겼다. 

시린트라가 태국의 칠라룽콩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지도 꽤 되었는데 나는 나대로 어느 날 태국을 가고 싶은 거다. 이친구의 친절하고 치밀한 안내로 이곳 저곳을 편하게 다녔다. 가족 분들도 함께 만났는데 아버님께서 이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식물 전문가셨다 농장이 꽤 컸고 그 농장 한구석에 있는 카페에서 식사도 함께. 사진도 찰칵

물론 특강 같은 것도 한번 했었는데 그 대학의 페컬티들과 인사를 하던 중 보이는 또 다른 얼굴

세상에 세상에 SWA 에서 일하던 시절 선배였던 월삭이. (이름이 월삭이었다. 태국 이름. 그도 청중들과 함께 내 강의를 들었던 것이지.)

너 한국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분으로 말하자면 S W A 에서 꽤 잘 하시는 시니어급 디자이너이셨고 엔틱스포츠카를 수집 하는 것을 취미로 하시던. 꽤 멋진 분


인연은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