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적인 순간의 이미지들로만 채워지는 요즈음의 시대에 이 성님의 작업 스타일은. 직접 오랜기간동안 쇳덩어리들과 씨름을 해가며 만져가는 것으로. 분명 다른 울림이 있다.
뭔가를 만드는 일은 위대하다. 나만해도 설계한 것이 땅에 만들어지는 과정이 오우 너무 좋은 거지. 하여 오늘도 땅을 보고 왔다. 흙도 보았다. 식물도 보았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
오는 길에 트리니티 골프장을 들르다. 제주팽나무는 영험하다. 깔끔한 하늘을 바탕으로 던져진 저것들의 몸짓. 현장책임자였던 범수의 안내로 쉽게 구경 감사.
아마 여기선 어려울거야. 제주팽나무가 제 이무리 편의점의 커피이름마저 TOP더라도. 강원도에서 월동을 나기 어려워.역시 매한가지. 수종보다는 수형을 정하고 들어간다. 그래서 다짐하는 거지 또 멋지게 만들어보자고. 이 일은 참 아름답다. 아름다운 땅을 만드는 일 아니냐.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