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NOV 2016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2015년 여름의 최초 설계안의 스케치. 곱게 곱게 만드는 디자인과 세심하지 않고 거칠게 만드는 디자인.

이 두개를 오가며 생각했었습니다. 적지 않은 스케치를 했건만 다 어디에 있는지

뭐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집 주변의 불규칙한 지오메트리를 한번에 정돈하는 포설제와 이끼 고사리류. 마치 그곳에 오래동안 있던 것처럼.

십센티의 감각. 그것의 그림자. 영역으로서의 데크와 그 사이를 비벼버리는 녹지. 설계한 사람만 알 수 있는 혼잣말.^^

그 유명한 대사. '여보 건축주 댁에. 사자 한 마리 놓아드려야겠어요.'가 나오게 된 야생적인 장면인데... 저 멀리에 있는 경치를 전부 내 것으로 만들기 같은 생각을 했었지요.  베르사이유를 조성할 때 르노뜨르가 이야기한. 저 멀리에 있는 경관을 내 것으로.

실내조경도 함께.

약간 이런 작은 감각

그러다가 크고 넓은 탁트인 곳도

이런 것도

으라차차 호연지기스러운 곳.

물론. 작고 아늑한 곳들을 이곳 저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