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스케이프 1층으로 내려왔다. 아니 그전에 뭔가 블로그포스팅에 대한 찝찝한 마음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들었다. 이유가 뭘까.
암튼. 사무실을 옮긴다. 정들었던 2층 사무실에서는 공원이 바라보이는 뷰가 일품이었는데.
벽돌을 한장 한장 쌓는 이 디테일은 우리 멋쟁이 윤상원소장님의 애정어린 디자인인거 같다.
멋진데 좋은데 쌓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물론 기공품값도 올라가지.
이 사진의 왼쪽은 공원이다. 공원에서 바로 이어질수 있도록 벽돌로 단을 만들었다.
요즘 저 창문 밖에는 길고양이가 먹이달라고 기웃거리고 있고 창문 안쪽에는 포동이가 ㅋㅋ 참 재밌는 광경이다.
이런 나뭇가지들로 무언가를 만들어볼 생각이고
손수 우리들의 손이 닿은 이런공간과 사연들이 묻어나는 오브젝트들. 7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것을 이루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다.
건축주께 그려서 드릴 소화전. 그래서 몸체가 하연것을 여럿 주문했음.
비엔오. 저 노이즈 캔슬링헤드폰은 최강이다. 음질과 노캔효과가 아주 좋은.
이놈의 책상 끄트머리는 고민이 많았다. 성민하고 윤소하고 나하고 옥신각신하다 에이 참. 하고 후딱 잡은 스케치업디자인이 약간은 남성적인 편이라.
조금은 부드러운것이 필요했다. 책상의 마지막을 동그랗게 여러면에서도 동그랗게 하고 싶었다. 결론은 맘에 든다는 거다.
레일등이 있고는 싶은데 노출되기는 싫어서 일부 감추기는 했는데 스팟라잇이 가운데로 와야 할 곳이 생겨서 레일등을 세우기로 했다.
이런 감각은 음 이따금 놀랍다. 누가 이런 기특한 생각을 나지 누구긴 누구겠어.
아무도 칭찬안하니 혼자 자위권을 발동할수 밖에 (맞는 이야기냐 이거 요즘 시국도 숭숭하니 말이 이상하게 나오네)
책상칠하는거는 재밌지만 참 어렵다 갈고 칠하고 갈고 박원배 사장님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래요.
조기 조안이 뭔가 재밌을거여
우리가 디자인하고 시공하고 있는 공간인데 재밌는지 신기한지 공원의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다.
여기 카페 들어와요? 아뇨 삼실에요. 아 그럴때마다 실망하시는 표정과 쳐진 어깨에서 슬픔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지는 것을 나는 참을 수가 없다고나 할까
말을 조리있게 쓰기가 싫어졌다 편해지고 싶다. 아 그래서 내가 블로그를 끊었던거 같아. 머 편하게 쓰면 되지
암튼 뭘해야 할려나. 으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