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구 서울대 농생대 캠퍼스. 현 경기상상캠퍼스내 온실5동과 그 주변의 숲일대를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온실 5동을 각각 전시홍보/교육/공유주방/공유텃밭/카페로 사용하며 기존의 온실구조와 방치된 숲을 함께 이용하여 가변적이며 확장가능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1.2단계로 나뉘어지는 사이트플래닝은 기존 숲을 전략적으로 간벌하여 2단계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숲이 스스로 준비하는 것을 돕도록 합니다. 기존의 온실들은 온실의 구조미를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였고 온실동끼리 연속확장되는 디자인을 채택하였습니다. 경험요소가 적극 반영된 공유농업과 텃밭이 주변에 배치됩니다.
농업은 시골이야. 농업은 멀리 있어.
디자인의 분야와 농업은 늘 만나지 않아 왔습니다. 20세기 초반 산업디자인의 태동기에 가구, 전화기, 건축, 의류, 그릇들은 디자인하면서 정작 1차 산업인 농업은 디자인의 대상이라기보단 일단 저쪽에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소외의 대상이었습니다.
스마트팜만 미래의 농업이 아닙니다. 농업은 그 자체로 당대의 모든 적정기술과 지혜들이 축적되고 켜켜이 쌓아올린 또다른 엔지니어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단순히 도시농업이라기보단 복합산업 4차산업으로 도시농촌이라고 불리어어 한다고 믿습니다. 치유농업역시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공간디자인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