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Nov 2021

전망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들

지금이야 뭐 컴퓨터로 쉽고 편하게 조감도와 투시도를 만들 수 있는 시절이지만 오래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작도의 원칙에 따라 손으로 투시도를 그리던 때가 있었다. 이때 간혹 나오는 말이 소점, 혹은 소실점이다. 사람이 한곳을 쳐다보고 있으면 그 곳이 가상의 수평선이 되고 모든 사물들의 끝이 그곳으로 수렴된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도법이다. 원근법이 그 근간이 된다.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작게 보인다는 간단한 원칙이다. 처음 이 방법이 나왔을 때는 마치 요즈음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처럼 적지 않은 반항을 일으켰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가장 사실적이고 정확·객관적인 방법으로 회화적 공간을 구성할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일 테니 말이다.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이다. 한가운데 중심에 소점을 두고 그 안으로 모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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