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의 힘

당연한 말이지만, 조경은 식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해서일까? 조경학과를 나오고도 식재를 설계하고 시공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고보면, 이게 학교에서 배울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물론 과목은 있고 시험도 봅니다 – 그렇다고 회사에서? 글쎄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아파트설계..항상 하는 것들을 copy and paste로 작업을 하다보면 이게 과연 이 공간에 맞는 설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면들이 나가곤 합니다.도면과 현장은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특히 조경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디자이너가 직접 현장에서 식재를 검수하고 시공을 함께 하면서 조절되는 경관들은 결국은 디자이너가 책상위에서 꿈꾸던 세상과 같을수가 없지요. 동그란 원형의 나무는 배치도에만 있습니다. 실제 이세상에는 그런 동그란 원형나무는 존재하지 않지요. 그들의 얼굴을 일일이 보아가며 면을 만들어서 식재하는것.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함께 하지 않는 이상은 쉽지 않으리라.

식재의 힘이라는 제목을 달았지만..사실 이 식재의 힘이란, 그들이 뜨거운 햇살아래 심겨졌던 몇년전 바로 그 디자이너의 손끝에 대한 보답일수도 있습니다. 서판교단독주택의 이미지들과 복실이의 식재상세컷을 올립니다. 서판교는 이미 2년이 지나 식물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고 현장설계에 눈을 뜨게 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후 몇개의 정원을 시공을 했지만 아직도 길은 멀고… 복실이는 유명한 식재전문가 삐엣우돌프를 흉내내서 야취적인 느낌의 플랜팅을 하려고 시도해본것으로 인공재료와 대비되는 나름의 효과는 거둔듯 합니다. 철마다 페스티벌측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곤 하는데…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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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띠-japanese bood grass-가 빨갛게 익어가겠죠. 이아이는 빨간 끝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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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YN의 이재연소장님께서 자신있게 심으셨던 얕으막한 돌담틈사이로 자리잡은 아. 이름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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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뚜루마뚜루 섞어서! -콘가든 복실이. 조혜령박사와 김병준실장의 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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