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의 힘
당연한 말이지만, 조경은 식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해서일까? 조경학과를 나오고도 식재를 설계하고 시공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고보면, 이게 학교에서 배울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물론 과목은 있고 시험도 봅니다 – 그렇다고 회사에서? 글쎄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아파트설계..항상 하는 것들을 copy and paste로 작업을 하다보면 이게 과연 이 공간에 맞는 설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면들이 나가곤 합니다.
살아있는 것을 디자인합니다
2009년 건축평론지 와이드의 전진삼 선배님의 초청으로 땅집사향이라는 세미나의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희림건축에서의 수 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호시탐탐(?) 어떻게든 재료의 살아있음이 디자인에 극적으로 반영되길 바랬었고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소개한 자리였죠. 살아있는 것을 디자인한다는 라이브스케이프의 주장(?)이 이때부터 시작된 셈입니다. 다음은 그당시 와이드 지면을 통해 함께 소개된 강의 요약본입니다.
2014 서울건축학교
올해 여름의 일입니다. 뜬금없이 메일이 한통. 중앙대 건축과 송하엽교수님으로 부터. 2014년 서울건축학교의 튜터분들께.. 라는 제목의 헉. 내가 언제 그런것하기로 했나? 라는 질문을 던져봄. 역시 금시초문. 우격다짐과 유쾌한 반협박성 부탁에 즐겁게 하기로 함. 무엇보다 평소 좋아하던 삶것의 양수인. Ivvau 이동욱. 관찰력연구소 신경섭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되어 . 위 사진은 파이널리뷰였던것 같음.
트리안과 사초류
Wire vine. 한국말로는 트리안이라고 하는데 수경재배로도 쉽게 키울수 있습니다. 대부분 실내소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뜨악… 트리안을 대형화분에! 앞뒤의 사초류와도 꽤 잘어울리네요. 이미지 출처: bliss garden design
메리크리스마스!!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작은 글과 생각들이지만 블로그에 조금씩 와주시는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보가 많은 곳도 아니고 그저 생각을 이따금. 작업을 이따금 올리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정보교류보다는 그저 저희의 흔적들이 모여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와주시는 분들 많이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태산 개발계획
개발이 보존에 주는 좋은 영향이 과연 하나도 없을까?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하는게 그냥 엘이디 가로등 설치하고 그런것만 일까? 그림에선 보이지 않지만 좀 더 많은 생각들을 담아보고자 함. 아마도 숲놀이터 같은 연관시설들이 제대로 힘을 받으며 설치될수 있을듯. 건축의 선형? 까지 함께 작업해가며 좀더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전시후기
지난 2주동안 전시를 준비하며 느낀점.디자인 그룹 오즈의 신승수 소장과 함께 하며 그동안 벌려놓았던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무언가를 새로운 방법으로 전시하고 표현할때는 역시 생각외의 돌발사항들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전시작업은 다시해야 할듯 ㅠ 한가지 신기한 사실은 둘다 바쁘게 지내다보니 팀작업다운 시간을 함께 한것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 만날때마다 서로간의 오가는 아이디어들을 핑퐁처럼 주고 받았는데 굉장히 효율적이었음. 이미 다 큰 성인들이라 서로 믿거라 하는데 케미가 좀 좋았다고 해야 할까??
12월 12일 금요일
조경을 초록색 반죽으로. 도시를 하연 종이라고 가정하고 초록색의 반죽을 하얀 종이에 던질때 퍽 하고 튀겨지고 번지는 녹색의 공간들 을 생각. 그저 행정상의 기부체납공원은 최소한의 비용만을 염두에 둔다. 어쩔수 없다 그러면 조닝을 다시해보자. 기부체납한 구역이 개발과 상생하도록.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